항상 강의 자료 혹은 동영상 강의가 보이던 칠판 위에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작품들은 시험, 교육, 노량진, 성과 사회, 청춘, 예술과 관련이 있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상영 작품들은 비디오아트, 다큐멘터리, 단편영화의 구분없이 선정 하였고, 직접적으로 사회적 발언을 하지 않아도 관련지어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상영하였다.

이은희의 ‹리스닝 테스트: 포토그래피›는 ‘정답’을 맞추어야 하는 시험의 형식을 이용하여 그 제도에 의문을 던지고, 결국 우리가 아는 정답이 정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최서희의 ‹미소녀 변신무당 해초 손혜은, 더 무비›는 무속 신앙을 통하여 가난한 청년 예술가의 죽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임민영의 ‹컵밥›은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노량진이라는 공간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초상을 그린다. 최신춘의 ‹팡팡이 익스프레스›는 오래된 친구 사이마저 흔드는, 젊은 세대들이 직시한 현실을 담담하게 그린다. 본 상영회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감독들 또한 이십대였다는 점이다.

2014년 11월 15일, 한미고시학원, 노량진

 

본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미술 R&D 프로젝트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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